2025년 상반기

가장 자주 본 프로필 사진이 뭐였는지 기억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떠올리실 거예요.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감성의 지브리 스타일 짤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더니
카카오톡 프사부터 인스타그램 스토리까지
업로드 안 된 SNS를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였죠.

그런데 말이에요...
이 짤들… 다들 어떻게 만든 걸까요?

AI가 알아서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주죠.

실제로 OpenAI의 CEO가
“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너무 자주 사용돼 서버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고 말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MZ의 요즘 챗GPT 활용법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올해 혹시 한 번쯤 ChatGPT에게 이렇게 말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로 유명하죠.

올해 상반기에 지브리풍 그림체로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인기를 이끈 주인공은 바로
지난 3월 25일 OpenAI가 출시한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 ChatGPT-4o입니다.

이 모델은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부터 유쾌한 캐릭터 일러스트까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그림체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출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ChatGPT를 활용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고이를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면서 유행이 시작됐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을까요?

직접 보여드릴게요!

위 이미지는 챗GPT에게 요청한 20대 한국 여성의 예시 이미지입니다.

이 사진을 ChatGPT에게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달라고 요청하면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왼쪽 이미지는 제가 챗GPT에게 요청해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오른쪽은 실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장면이에요.

어떠신가요?

분위기나 색감, 감성까지 꽤 닮았죠?

이처럼 유명 애니메이션의 화풍으로 내 사진을 바꿔볼 수 있다는 매력에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했던 이유를 이제 이해할 수 있겠네요.

Everskies는 픽셀 그래픽 아바타를

꾸미고 교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의상, 헤어스타일, 표정 소품 등을 조합해

나만의 개성 있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가상 패션쇼에 참가하거나

채팅, 무드보드 등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소통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 보면
익숙한 듯 새로운 이 캐릭터들을 자주 보게 되지 않으셨나요?

바로 MZ세대가 열광 중인 프롬프트 ‘Everskies 스타일’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직접 실험해봤어요.
챗GPT로 미리 생성해 둔 ‘한국 20대 여성 이미지’를 바탕으로
Everskies 스타일의 픽셀 아트 캐릭터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어떤가요?

위 이미지처럼 본인과 닮은 픽셀 캐릭터를 만들어서
셀카 위에 스티커처럼 붙이거나
SNS에 꾸며 올리는 게 요즘 유행이었답니다.

귀엽고 정교하게 구현된 픽셀 캐릭터를 만들어

꾸밀 수 있다는 이 재미!

직접 해보면 왜 빠질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여러분은 사주가 궁금할 때 어디로 가시나요?
길거리 철학관? 사주 어플? 아니면 친구 추천?

요즘 MZ세대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합니다.
바로 AI를 활용해 집에서 사주를 보는 것이죠.

실제로 챗GPT에 태어난 연월일과 시간만 입력하면

오행의 구성부터 나의 성향, 직업 운, 인간관계까지

꽤 디테일한 해석을 들을 수 있어요.

사용해본 사람들은 “은근히 잘 맞는다”,

“생각보다 설명이 꼼꼼해서 놀랐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이 방법이 매력적인 이유는

누구에게도 말 못했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점,

어떤 질문을 던져도 친절하고 부담없이 답해준다는 점, 

감정소모 없이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요즘

청년들이 챗GPT를 사주 풀이 이상의 고민 상담 창구로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나요?

최근에는 챗GPT와 꾸준히 대화를 나누며 데이터를 쌓아온 사용자들이
‘자신을 로스팅해달라’는 프롬프트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스팅(roasting)은 로스트(Roast)라는 단어

원래는 ‘굽다’라는 뜻에서 시작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로스팅’이라는 말이 익숙하실 텐데요,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사람에게 ‘로스팅’을 한다는 건
누군가를 살짝 비꼬거나 농담 삼아 놀리는 걸 뜻해요.

이 프롬프트는 챗GPT가 이용자의 성향과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한마디로 뼈때리는, 때로는 신랄하지만 웃음을 자아내는 말들을 내놓는데요.

사용자들은 이런 예상 밖의 ‘뼈있는 한마디’에 깜짝 놀라면서도
색다른 재미와 공감, 위로를 동시에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챗GPT와 꾸준히 대화를 이어온 사용자라면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격이나 고민을 더 꼼꼼하게 분석받을 수 있어요.

물론 아직 AI의 한계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오랜 시간 대화를 쌓아온 유저일수록

깊이 있는 피드백과 조언을 기대할 수 있답니다.

이처럼 AI는 점점 더 개인 맞춤형 고민 상담 파트너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기 좋은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죠.

이번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지브리, 디즈니, 이버스카이스 스타일의 이미지들
정말 감쪽같이 비슷해서 깜짝 놀라셨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화풍이나 캐릭터 스타일을 AI로 만들어도 괜찮은 걸까요?

사실 현재까지는 이런 이미지들이 개인 SNS 공유 정도로 사용된다면
법적인 제재를 받는 사례는 거의 없어요.

하지만 상업적으로 활용하거나

특정 브랜드의 고유 이미지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는 경우에는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프롬프트 몇 줄만 입력하면
한 번쯤 상상했던 내 모습, 캐릭터, 말투, 심지어 성격까지도
AI가 척척 만들어주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AI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나만의 톤앤매너’, ‘나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건 여전히 여러분의 몫이에요.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우리가 AI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무한해지고 있어요.

이 변화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싶으신가요?

작고 사소한 프롬프트 하나가
당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지도 모릅니다.